아파트 청소 아주머니는 보수가 높지 않은 편이며, 그럼에도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다. 휴게실도 노후된 곳이 대부분인데 열악한 환경에서 약간의 개선만 된다면 근로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보통 이른 시간에 일터로 향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핸드폰 알람 소리에 일어나 눈을 뜨면 새벽 4시이다. 전날 저녁에 만든 찬을 도시락 통에 담고 지친 몸을 이끌고 나간다.
청소 아주머니
평균 연령대는 60세 이상이다. 간혹 50세 중후반부터 하시는 분도 계신다. 어쩌면 마지막 일자리이자 최종 직업일 것 같다. 직업을 찾기엔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시간당 최저임금원을 받는 근로자들이 곳곳에 있다.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부터 용역업체가 파견한 청소부와 경비원까지 연령과 직업도 다양하다. 특히 아파트 관리실에 파견된 청소원들은 일방적인 해고에 노출되기도 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2022년 적용 최저임금보다 460원(5%) 인상된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4,000~5,000원 시급에서 많이 오른편이다. 구인 사이트에서 월급을 조사해보니 평균적으로 155만 원에서 180만 원 사이였고,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도 일해야 하는 현장도 있었다.
평일만 근무하는 조건으로 월급을 170만 원으로 받는다면 하루에 77,300(22일 기준) 원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주말에도 근무해야 한다. 토요일에 4시간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4일 * 4시간을 하면 16시간이다. 즉 2일을 더 근무해야 한다. 170만 원을 24일(주말 근무 포함)로 나누면 일당이 7만 원인 셈이다.
70,000원/8시간=8,750원
70,000원/7시간=10,000원
70,000원/6시간=11,700원
※근로자가 본인의 시급을 따져가며 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파트 미화원 하는 일
공동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청소
안내데스크 주변 청소
계단 청소
화장실 청소(상가 또는 주상복합)
음식물 처리장 청소
분리수거장 청소
외곽 청소
출근 시간(7:00~8:30) 현장마다 다름
휴게 시간(11:00~13:00) 또는 (12:00~13:00)
퇴근 시간(15:00~15:30)
아파트인 경우 계단 청소를 하며 아래층으로 청소용품을 옮겨야 하는 부분이 힘든 부분일 수 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마포 걸레를 세척할 물통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어르신이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할 때 무릎 앞쪽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청소하다 보면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생계를 위해 아프더라도 참으며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력서 지원/다운로드
아파트보다 가정부로 일하는 게 시급이 좀 더 높은 편이다. 회사가 아닌 개인이 고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퇴직금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고용주의 스케줄에 따라 근무 일이 줄어들면 고정적인 수입이 발생하기 어렵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근무를 한다고 해서 정규직이 아니다. 용역업체에 소속된 계약직이다.
아파트 관리실 소장 입장에서는 성실한 사람을 뽑고 싶을 것이다. 연세가 있더라도 건강하고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을 뽑는다. 반면 아무리 월급이 적더라도 돈이 급한 사람에게는 절실한 직장이다. 그렇기에 지원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구조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가 어디 있겠는가? 있더라도 대한민국은 아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아파트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는지 궁금하여 읽고 있을 것이다. 직접 따라다니면서 청소 상태를 점검하는 미화반장이 아니기에 구체적이고 세세한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월급은 구인 사이트에 나온 대로 받을 것이다. 아래에 구인 사이트에 들어가 어느 정도 월급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청소 아주머니
바닥 청소를 할 때 유한락스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소변기 또는 대변기에 클리너 및 락스를 고무장갑을 끼고 만지더라도 부주의로 손에 묻기도 한다. 보통 청소 아주머니 손을 보면 지문이 닳아 지문이 지워진 경우가 많았다. 관리사무소 지문 장치 앞에서 씨름하는 이유는 지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번갈아 가며 찍어도 오류가 뜬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청소를 열심히 해도 모든 입주민이 만족할 수 없다. 한 사람의 민원이 지속해 반복된다면 청소 아주머니는 직장을 잃게 된다. 만약 그 사람이 동대표라면 더욱 그렇다. 입주민이 출근하기 전에 공동 현관문 주변부터 청소를 시작해야 한다. 청소도 경력이 중요한데, 청소를 대충 하게 되면 단지가 지저분해 보인다. 까탈스럽거나 청소 상태를 꼼꼼하게 보는 입주민이 한두 명씩 꼭 있다. 그들이 있기에 청소 상태가 양호한 지 관리실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청소 아주머니는 경력이 단절된 사람이라도 성실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현장에 입사할 수 있다. 아직은 중국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는 못 봤지만, 한국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직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청소 일자리마저 잃게 된다면 대한민국 노인 실업률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사회적인 약자
새해가 다가오면서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기간이다. 일자리마저 잃게 된다면 혹독한 계절이다. 청소 아주머니끼리도 세력 다툼을 하는 편이다. 텃세를 부려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이 꼭 있다. 그런 사람의 유형은 본인이 잘못한 건 인정 안 하고 남들이 못한 부분만 찾아 미화 반장에게 말하는 타입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입주민은 본인 집에서 나온 종량제 봉투를 대신 버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 청소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거절하게 되면 불이익받을까 봐 버려 주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공동구역 청소가 미흡해지게 되면서 청소 상태 불량으로 지적을 당할 것이다.
청소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터로 향하는 노인분들이 있을 것이다. 요즘은 노조에 가입시키는 용역도 있는데, 청소 아주머니들의 파업이 늘어날지 모르겠다. 퇴직 후 경비원 또는 미화원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미화원 일자리는 많이 있다. 월급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기 때문이다.
관리비 인상이 되면 일부 개선이될 수 있겠지만, 사회적인 관심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다. 미화원 대기실에 가면 쥐도 있고, 노후된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 취약 계층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남을 신경을 쓸 여유도 없는 사회에서 조그만 관심이 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오늘은 아파트/상가 미화원에 대해 글을 써봤다. 보통 월급은 155만 원에서 175만 원 사이였고, 오전만 일하는 곳은 100만 원 초반이었다. 일요일에도 일하는 현장은 보통 상가였다. 상가 이용객이 있기 때문에 출근해야하는 것 같다. 아파트랑 비교했을 때 월급이 높은 편도 아니었다. 제공한 이력서를 다운로드하여 원하는 곳에 취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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